지난해 캐나다에서 초호화 해외 이사회를 열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을 비롯한 이사들이 이번에는 지난 2019년 중국에서도 호화 출장을 했다는 의혹으로 추가 고발됐다.
17일 ‘포스코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최정우 회장과 사내·외 이사 등 8명을 업무상 배임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이들 임원이 2019년 8월께 중국으로 출장을 가면서 이사회와 관련이 없는 백두산 관광, 전세기 이용, 자연산 송이 등 호화 식사, 호화 골프, 특급호텔 투숙 등을 즐겼다고 주장했다. 해당 비용은 자회사인 포스코차이나가 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최 회장은 지난해 8월 태풍 직전 비상사태이었음에도 캐나다로 초호화 관광 이사회를 개최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며 “지난 2019 년 중국 이사회 역시 캐나다 경우와 흡사한 초호화 이사회를 개최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최 회장 등 포스코홀딩스 임원 16명은 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하며 비용을 불법으로 집행한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당초 해당 사건은 수서경찰서에서 수사하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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