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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위험 여전…英 12월 CPI 전년대비 4.0% 상승

담뱃세 인상이 물가상승 주요인

식품·에너지 제외 근원물가 상승률 5.1%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들이 여전한 인플레이션 위험에 금리 인하 시기를 예상보다 늦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영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했다. 이는 전월 3.9%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3.8%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17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은 지난달 CPI가 예상과 달리 전년대비 4.0%로 반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 적용된 담뱃세 인상이 물가 상승의 큰 요인으로 꼽힌다. 식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연 5.1%로 전월과 같았으나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인 연 4.9%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동안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서 늦어도 5월에는 영란은행 목표치인 연 2%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물가 상승률이 높게 나오면서 오는 5월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식었고 파운드화 가치는 상승했다. 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금리 인하는 신중하게 단행돼야 한다고 발언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인사들의 매파 발언도 이어지며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꺾였다.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CPI의 상승과 관련해 “미국·프랑스·독일 사례에서 본 것처럼 인플레이션은 직선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 둔화를 위한 우리의 계획은 잘 작동하고 있고 이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아직 승리한 것은 아니지만 2% 목표를 향한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면서도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장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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