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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소매판매에 월가 “금리 천천히 내릴 듯”…S&P500 0.56%↓[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0.25%↓, 나스닥 0.59%↓

12월 소매판매 0.1%↑…전망치 상회

美 2년물 수익률, 13bp 올라 ‘주가부담’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연말 쇼핑시즌의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떠받치는 소비가 튼튼해 연준이 시장의 기대만큼 빨리 금리를 내릴 필요가 없을 것이란 추측 때문이다.

17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94.45포인트(-0.25%) 내린 3만7266.6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6.77포인트(-0.56%) 하락한 4739.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8.73(-0.59%) 떨어진 1만4855.62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는 7099억 달러로 전월 대비 0.6% 늘었다. 11월 0.3%보다 증가폭이 커졌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 0.4%를 상회했다. 특히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3%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물가 상승에 따른 판매금액 증가분을 제외하더라도 판매 자체가 늘어났던 것으로 풀이된다. 소매판매액은 계절 조정을 거치지만 물가 상승분은 반영하지 않는다.

13개 업종 가운데 △가구(-1.0%)와 △전자제품(-0.3%) △헬스케어(-1.4%) △주유소(-1.3%) 등 4개 업종에서 판매액이 전월대비 감소했고 9개 업종은 증가했다. 연말을 맞아 △의류점(+1.5%)과 △온라인쇼핑몰(+1.5%) △백화점을 포함한 일반 잡화점(1.3%)의 판매가 늘었다. 네이션와이드의 이코노미스트 오렌 크래츠킨은 “회복력 강한 소비자 지출은 연준의 기대와는 어긋난다”며 “이는 첫 번째 금리 인하가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늦게 이뤄질 가능성을 늘린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가 여전히 굳건하기 때문에 연준이 경기 침체에 대응해 금리를 빨리 내릴 필요가 없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하면서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12.6bp(1bp=0.01%포인트) 오른 4.352%에 거래됐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103%로 3.9bp 올랐다.



다만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제조업 경기와 노동시장 등이 꾸준히 식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연준은 이날 별도로 발표한 1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구직 대기자 증가, 이직률 감소, 기업의 선별적 채용 확대, 임금상승 압력 완화 등 노동시장의 냉각을 시사하는 신호가 거의 모든 지역에서 1개 또는 복수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인력 부족이 해소되면 임금 인상 압력이 줄어 물가가 안정되는데 유리한 요인이다. 연준은 아울러 베이지북에서 미국 전역에서 제조업 활동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저비용항공사인 스피릿항공과 제트블루가 각각 22.47%, 8.67% 하락했다. 전날 연방법원은 제트블루의 스피릿항공 인수를 불허했다.

전기 픽업트럭 업체인 리비안 오토모티브는 주가가 5.95% 내렸다. 도이체방크가 목표가격을 29달러에서 19 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다. 이날 리비안의 종가는 16.76달러를 기록했다. 포드자동차 역시 UBS에서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66% 하락했다.

주요 가상자산은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은 1.3% 내린 3만263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2.4% 내린 2522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유가는 달러 강세와 중국의 지표 부진에도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센트(0.22%) 오른 배럴당 72.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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