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4강에 진출하며 올림픽 본선까지 1승만을 남겼다.
신석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 하키 최종예선 대회 나흘째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오스트리아를 4대2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2무를 기록하며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4강 대진은 한국-벨기에, 스페인-아일랜드 경기로 열린다.
한국은 19일 벨기에와의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곧바로 파리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 짓는다. 만약 지더라도 3·4위전에서 승리하면 파리행 티켓을 얻는다. 8개 나라가 출전한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면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한국의 올림픽 본선 무대는 2012년 런던 대회가 마지막이다. 이번 대회에서 1승만 더 챙기면 12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한국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00년 시드니 대회 은메달이다.
한국은 이날 장종현(성남시청)이 1·2쿼터에 한 골씩 넣어 2대0으로 앞섰지만 오스트리아에 3·4쿼터 한 골씩 내줘 2대2 동점이 됐다. 동점으로 경기가 끝나면 4강에 오를 수 없었던 한국은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양지훈(김해시청)의 결승골과 종료 직전 황태일(성남시청)의 쐐기골로 승리를 매조졌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아일랜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져 올해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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