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을 추진해 가고 싶은 여행지로 변모한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계획'은 올해부터 시작하는 총 3조 원 규모 국책사업이다. 경남과 부산, 울산, 광주, 전남 등 지자체가 2033년까지 추진하는데 지난 12월 22일 확정됐다.
경남도는 올해 예산이 반영된 15개 사업지구에 대한 실시설계를 완료해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원할한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도 국비 800억 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낙동강과 섬진강, 지리산 등 자연자원과 더불어 삼성, LG, GS, 효성 등 글로벌기업 창업주의 기업 가치인 K기업가정신 등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한 테마형 상품과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도는 17일 전남도와 함께 사업 주관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공동 진흥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연계 방안 마련과 내년도 9개 지구의 신규사업 반영과 국비 800억 원 지원 등을 건의했다. 24일에는 사업 추진방향 설명과 예산 신속집행 협조 등을 위해 시군 관광과장 회의를 개최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기할 예정이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이 완료되면 수도권에 대응하는 경쟁력 있는 관광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숙박여행 일수가 약 4일 증가하고 생활인구 유입, 관광 만족도가 향상되고 일자리 증가 등도 전망된다.
조도진 관광개발과장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으로 남해안 관광 산업이 경남을 넘어 국가 발전의 큰 성장 동력이 될 전례 없는 기회를 얻게 됐다”라며 “지역소멸의 위험을 해소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개발 계획에 경남은 시설사업 36건에 1조 500억 원, 진흥사업 9건에 600억 원 등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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