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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이채운·신지아…설상·빙상 '샛별'을 주목하라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개막

2026년 올림픽 전망 무대

쇼트트랙·봅슬레이도 관심

최가온. AP연합뉴스




이채운. 신화연합뉴스


79개 국가에서 1803명(남녀 각 920명, 883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19일 개막해 2월 1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2년 뒤 열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전망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한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통해 동계 스포츠 강국 대열에 올랐다. 이번 청소년올림픽에서 경쟁력을 확인할 유망주를 앞세워 2026년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꾼다.

가장 시선을 끄는 선수는 ‘천재 스노보더’ 최가온(세화여중)이다. 2022년 3월 국제스키연맹(FIS)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고 지난해 1월 미국의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X게임 슈퍼파이프 부문에서 역대 최연소로 정상에 오른 차세대 스타다. 지난해 12월에는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기도 했다.

스노보드 남자 기대주 이채운(수리고)도 세계가 주목하는 선수다. 지난해 3월 조지아에서 열린 FIS 프리스타일·스노보드 세계선수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우승해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빅에어와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2관왕을 노린다.



빙상에서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영동중)를 주목해야 한다. 2022년 4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혜성처럼 나타난 선수다. 한국 선수의 주니어 세계선수권 입상은 김연아 이후 처음이자 16년 만이었다. 2023~2024시즌에도 두 차례 출전한 주니어그랑프리에서 모두 우승했고 왕중왕전인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지아. 연합뉴스


김현겸. 연합뉴스


남자 싱글의 김현겸(한광고)과 여자 싱글 김유성(평촌중)도 있다. 김현겸은 2023~2024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은메달을 땄고 김유성도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서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효자 종목 쇼트트랙은 여자 대표팀 강민지(인천동양중)·정재희(한강중), 남자 대표팀 김유성(한광고)·주재희(한광고)를 앞세워 싹쓸이 금메달을 노린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정희단(선사고), 임리원(의정부여고)이 각각 여자 단거리와 장거리에서 메달 획득을 기대하며 썰매는 봅슬레이 모노봅에 출전하는 소재환(상지대관령고)이 메달 후보다.

대회 개막식은 19일 오후 8시 강릉스피드스케이트장과 평창돔에서 이원으로 열린다. 주제는 ‘우주’와 ‘우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드론쇼 등을 총연출한 양정웅 총감독은 “강원도에서 나고 자란 산골 소녀 ‘우리’가 우주비행사를 꿈꾸고 상상의 세계에서 우주를 여행하면서 미래의 우주인이 된 자신을 만난다는 스토리”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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