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가일'로 한국을 찾은 배우 헨리 카빌,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이 한국에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헨리 카빌은 두 번째 내한,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와 샘 록웰은 첫 번째 내한이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에서 '아가일'(감독 매튜 본)의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 배우 헨리 카빌,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이 참석한 가운데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가일'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고 실제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진짜 '아가일' 요원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그려진다.아가일 요원 역을 맡은 헨리 카빌은 "다시 오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올 때마다 좋은 시간을 보낸다"라며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중에 한 번 더 와서 더 탐험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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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스파이 소설 작가 엘리 역의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또한 내한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평생 한국을 오고 싶어하면서 살았던 것 같다. 내 딸도 여기서 열두 번째 생일을 맞이하고 있다"라며 평소 BTS 팬인 딸의 존재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는 "BTS의 고장에 가는 것이 어떠냐고 물어봤고 기뻐해서 너무 좋다"라고 말하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한국 콘텐츠에 담긴 장점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은 모든 면에서 20년 앞서나간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리스크를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고 한 번도 보지 못한 영화를 만든다"라며 "'아가일'도 어떻게 보면 와일드하고 상상력이 기발한 영화고 한국에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한국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현실 요원 에이든을 연기한 샘 록웰은 한국 콘텐츠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에는 재능 있는 영화 감독님이 많다"라며 극찬했다. 평소 춤을 좋아하는 그는 이번 내한 일정에서도 자신의 춤 열정을 이어나갈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도 보여드릴 수 있다"라며 굳센 의지를 드러내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아가일'은 오는 2월 7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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