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000억 원을 지원받는 글로컬대학 10곳이 올해 8월 선정된다. 올해부터는 연합대학에도 신청 자격을 부여하고 예비 지정 대학 규모도 지난해(15곳)보다 최대 5곳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혁신이 선정 여부를 가를 핵심 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19일 대구 메리어트호텔에서 영남권 공청회를 열고 올해 글로컬대학 지정계획 시안을 공개했다. 시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곳의 글로컬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글로컬대학 선정은 예비지정과 본지정 2단계 평가 과정을 거친다. 예비 지정 평가는 지난해 약 일주일에서 올해 2주가량으로 늘어난다. 예비 평가 방식도 바뀐다. 지난해에는 필요한 경우에만 대면 심사를 했는데, 올해부터는 모든 신청대학을 대상으로 대면 심사를 진행한다. 교육부는 혁신 계획 방향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경우에 한해 지난해 예비 지정됐다가 본지정에서 고배를 마셨던 △순천향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인제대 △전남대 △한동대 등 5곳에 예비 지정 지위를 인정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예비 지정 대학 수도 최대 20곳으로 늘어난다. 신청 문턱도 낮췄다. 지난해에는 단독이나 통합을 전제로 한 공동 신청만 가능했지만, 올해는 통합까지 나아가지 않되 두 개 이상 대학이 하나의 의사결정 권한을 갖춘 연합대학도 신청이 가능하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대학 안팎과 대학 내부의 경계를 허무는 등 혁신을 추진하는 대학에 좋은 점수를 부여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최근 3년간 대학의 주요 혁신 추진 실적도 살피기로 했다. 교육부는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내달 1일 글로컬대학 지정 계획을 공고한다. 이후 3월22일까지 예비 지정 신청서(혁신기획서)를 받고, 4월 중으로 예비지정 대학을 선정한다. 6월 본지정을 위한 실행 계획서를 접수하고, 7월 중 본지정 결과가 발표하기로 했다.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8월 중 글로컬대학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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