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태오가 한국 배우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18일(현지 기준)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가 발표한 후보에 따르면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 투자 배급하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제77회 영국 아카데미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각본상, 비영어권 작품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국 아카데미에는 2021년 ‘미나리’의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 남자 배우가 연기상 후보에 오른 건 유태오가 처음이다.
1947년 설립된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가 주최하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올 3월 개최하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바로미터로 여겨질 만큼 영미권에서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시상식은 2월 18일 개최된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 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를 그린 영화로, 한국계 미국인 그레타 리와 한국 배우 유태오가 주연했다. 감독인 셀린 송은 2월 7일 열리는 제76회 할리우드감독조합(DGA) 시상식 첫 장편영화 부문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