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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동훈, 즉각 '김건희 방탄' 거두고 특검 응해야"

"대통령실의 '명품백 의혹' 해명, 국민 설득 안 돼"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7일 국회에서 대통령실 제2부속실 설치 추진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등 각종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몰아세우며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 위원장이 김 여사를 향한 수많은 의혹에 대해 제대로 입장을 밝히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여전히 김 여사의 방탄이고 호위무사이기 때문이냐”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은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로 불리는 김 여사를 향한 불법 특혜 의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위원장에게 김 여사는 불가침 영역이냐”라며 “국민은 한 위원장이 직장 상사의 아내였던 김 여사와 수백 차례 카카오톡(대화)을 나눌 만큼 가까운 사이였다는 사실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김건희 여사를 향한 수많은 의혹에도 눈 감고 있는 것이냐”라며 “그것이 아니라면 즉각 ‘김건희 방탄’을 거두고 특검에 응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대통령실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재미 교포 목사가 김 여사 선친과의 인연을 앞세워 영부인에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선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해명이 국민들에게 설득이 되겠나. 거짓 해명 아니겠나”라며 “명품 수수라는 것 자체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김 여사뿐 아니라 대통령실이 정확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며 “덮는다고 덮어지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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