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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올림픽 경기 첫날부터 '폭설'…일부 일정 변경도

대한민국 루지 유소년 국가대표 김소윤이 20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여자 싱글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 최초의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인 2024 강원 대회의 본격적인 경기 첫날부터 설상 종목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이 눈으로 뒤덮였다. 특히 대회 루지 여자 싱글, 남자 더블 경기가 열린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는 이른 오전부터 폭설이 내렸다.

20일 오전 10시 강원 남부산지에 대설경보가 발효됐고, 오후 1시를 기해 중부산지와 북부산지에도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경기가 시작된 오전 8시 반께 기온이 영하 3도, 체감온도는 영하 8도에 육박했고, 굵은 눈발이 이어졌다.

경기장 주변엔 종일 제설 차량과 장비가 오가며 눈을 치웠고, 악천후 탓에 대회 조직위와 참가국 관계자, 취재진 외에 일반 관중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평창군청은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진부, 대관령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서 차량 감속 운행 및 월동 장비 미장착 차량 운행 자제 등 안전 운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눈이 계속 쌓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루지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됐으나 일부 경기장엔 날씨로 인한 일정 변동이 생겼다.



슬라이딩센터 인근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스키점프 경기는 날씨 영향으로 시간을 예정보다 앞당겼다.

여자 노멀힐 경기는 오전 10시에서 9시로, 남자부는 오후 1시 30분에서 12시 30분으로 변경돼 진행됐다.

21일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예정된 알파인스키 남자 슈퍼대회전 경기는 12시에서 오후 1시 30분으로 연기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동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빙상 경기가 시작된 강원도 강릉에도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부는 등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대회 페스티벌 사이트 행사의 하나로 이날 오후 2시부터 강릉하키센터앞 외부 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쇼트트랙 최민정의 원 포인트 레슨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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