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K팝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에 대한 악성 루머를 퍼뜨린 유튜버를 향해 "진짜 양아치"라며 비판했다.
박명수는 19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최근 장원영이 유튜버 A씨를 상대로 승소한 일을 언급했다.
그는 "사이버렉카는 진짜 양아치다. 벌 받아야 한다"며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하면 본인도 당한다"며 "남을 괴롭혀서 돈 벌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모두가 이미 잘 알고 있다. 돈 몇 푼 벌자고 남 괴롭히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답답하다"고 날을 세웠다. 사이버렉카는 온라인 이슈로 짜깁기한 영상을 만들어 조회수를 올리는 유튜버를 의미한다.
이어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정확하게 해줘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더욱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이런 사례가 너무 많아도 해야 할 것은 해야 한다. 믿고 기댈 수 있는 건 공권력뿐이다. 이런 가짜뉴스가 확산되면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원영은 아직 어리다. 하지만 이런 상황들이 발생하면 상처받지 않겠느냐"며 "장원영은 전 세계에 K팝을 알려주는 사람이고 앞으로 더 큰 일을 해야 하는데 응원을 해주지는 못할망정 왜 욕을 하느냐. 그런 행동은 양아치나 하는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명수는 최근 사이버렉카 피해에 노출된 적이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이상한 걸 보고 내게 말씀하셨다. 그 후 변호사와 내용증명을 보냈다. 영상을 내리긴 했지만 매일 어떻게 이걸 하겠느냐"라고 답답함을 토로했 다.
앞서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7일 장원영이 사이버렉카 유튜버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낸 1억원 상당의 소송에서 의제자백으로 승소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소속 아티스트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혀온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2022년 11월부터 민형사 소송과 해외에서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탈덕수용소'는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심각한 명예훼손을 하고 이로 인해 당사 업무를 방해했을 뿐 아니라 아티스트와 팬들에게 심각한 고통을 줬다. 이에 당사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을 통해서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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