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상하이·베이징과 가장 낮은 구이저우성·간쑤성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이 3배 이상 차이를 보이며 소득 격차가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중국 31개 성(省)급 지방정부의 지난해 1인당 가처분 소득 자료 분석한 결과,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연간 가처분 소득이 8만4834위안(약 1590만원)인 상하이로 나타났다. 수도 베이징시가 8만1752위안(약 153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동부 해안의 저장성(6만3830위안·약 1200만원)과 장쑤성(5만2674위안·약 990만원), 톈진시(5만1271위안·약 960만원)도 상위권에 분포했다. 또 남동부 광둥성(4만9327위안·약 930만원)과 푸젠성(4만5426위안·약 850만원)이 뒤를 이었다.
1인당 가처분 소득이 가장 적은 곳은 북서부 간쑤성으로 2만511위안(약 470만원)이었다. 간쑤성은 2022년에 비해 1인당 소득 수준이 7.47% 향상돼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지만 최하위를 면하지는 못했다.
소득 1위인 상하이와 31위인 간쑤성의 격차는 2022년과 지난해 모두 3.4배 수준을 유지했다. 이밖에 중부 허난성과 동북 지역의 지린성, 헤이룽장성, 남부 광시좡족자치구, 티베트자치구, 신장위구르자치구, 중서부 칭하이성, 남서부 윈난성이 가처분 소득 수준 3만위안(약 560만원)을 넘지 못했다.
중국 전체의 1인당 가처분 소득 평균은 3만9218위안(약 740만원)으로 2022년 대비 6.3% 늘었고, 물가 요인을 제외한 실질 증가율은 6.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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