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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韓 비대위원장 거취 관여할 사안 아냐"

"투명·공정 시스템 공천 尹 의지 반영한 것"

韓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





대통령실은 21일 “한동훈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 문제는 용산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 “한 위원장에 대해 기대와 신뢰 철회 등의 내용과 관련해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 공천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강한 철학을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 대통령실에서 사퇴를 요구했거나 관련 의사를 전달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의 이번 반응은 이날 종합편성 채널 등 여권 주류 인사들이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으며, 여기에 대통령실 의중도 반영돼 있다는 취지로 보도한 뒤 나왔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7일 김경율 비대위원이 서울 마포을에 출마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윤심(尹心) 공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한 언론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 사태를 두고 한 비대위원장에 대한 기대와 지지를 철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실·여당이 자신의 사퇴를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에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 더비즈온에서 '함께하는 AI의 미래' 민당정 간담회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공보국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이날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여권 주류 인사들이 최근의 ‘공천 잡음’과 관련해 한 위원장에 사퇴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한 위원장에 사퇴를 요구하는 당내 분위기에는 대통령실 의중도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의 입장은 해당 보도가 나온 지 1시간도 되지 않아 언론에 공지됐다. “할 일 하겠다”는 한 위원장의 입장은 비대위원장직 수행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 위원장이나 국민의힘은 사퇴 요구에 대한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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