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한 기업으로 이뤄진 부산 영도구의 중소형 조선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바뀔 전망이다.
부산시는 영도구와 함께 오는 2025년까지 ‘중소형 조선산업 구조 고도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영도 내 대부분 기업은 중소형선 수리·건조, 숙련 기술 기자재,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기자재 제작 등의 중소형 조선산업을 영위하는 영세기업이다.
시와 영도구는 국·시·구비 12억 원을 투입해 영도 내 중소형 조선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고도화한다.
오는 2025년까지 2년간 혁신 협의체 운영, 컨설팅 지원, 수리조선 인식개선, 제품 고급화, 시제품 개발, 공정 개선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리조선 산업 등 영도구의 중소형 조선산업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해 관련 산업에서의 앵커 기업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시군구 연고 산업 육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추진된다.
‘시군구 연고 산업 육성사업’은 중기부가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감소지역 내 지역 사업모델 발굴과 사업화를 2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와 영도구는 부산테크노파크, 중소조선연구원, 티랩 등과 함께 지난해 12월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고 평가위원회에서 A등급을 받아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김병기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영도구를 중심으로 수리조선 등 중소형 조선산업의 고도화를 이끌어내고 앵커기업을 발굴·육성해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 효과 등의 연계 효과를 거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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