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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없는 행정 도입한 경과원…A4용지 80만장 줄이고 처리 시간 단축

경기도 내 공공기관 첫 종이 없는 행정 도입

경기도 민선 8기 핵심공약 ‘경기 RE100’ 관련 주도적 역할 수행

약 2.3톤 탄소배출을 점감…연간 2억 비용 절감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및 디지털 사인물 운영, 일회용품 제로화 추진

간부회의서 참석자들이 종이 서류 대신 태블릿PC로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제공=경과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경기도 민선 8기 핵심 기후정책인 ‘경기 RE100’에 발맞춰 도내 공공기관 최초로 종이 없는 행정을 전면 시행한다.

이 제도는 지난해 강성천 경과원장 취임 후 ‘디지털 행정’ 실현과 ‘RE100 선도적 모델 기관’이 되기 위해 기관 역량강화와 효율적 업무혁신을 최우선으로 추진했다. 경과원은 회계처리를 전자적으로 검증·완료할 수 있도록 행정 프로세스 시범운영을 통해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이를 통해 경과원은 연간 2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A4용지 80만 장을 절약해 약 2.3톤의 탄소배출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행정업무 처리 시간을 건 당 평균 6일에서 3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고, 외부자료 제출 요구에 대응하는 시간 역시 기존 대비 10분의 1로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경과원은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디지털 사인물 운영 △일회용품 제로화 등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의 ‘클라우드 활용모델 사업’에 도 출연기관 최초로 선정된 경과원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모바일로 업무처리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간부회의, 업무보고 등 주요 회의를 태블릿PC로 활용하고 있다. 환경 파괴적인 현수막 제작 설치를 방지하기 위해 광교·판교테크노밸리 건물 내 9개 ‘디지털 사인물(고효율LED전광판)’을 설치해 사업홍보 및 캠페인 송출을 통해 유해물질 감소에 일조하고 있다.

공공부문 일회용품 제로화를 위해 전 부서가 자체 체크리스트 시행 및 사무실 내 일회용품 반입 및 사용금지, 건물 별 텀블러세척기 설치 등 구체적인 액션 플랜도 이행하고 있다.

경과원은 ESG 경영의 기반을 구축한 만큼 전사적인 협업을 통해 올 한해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과 빠르고 정확한 스마트 행정 등 업무혁신을 실현해 도의 기후정책에 부응할 뿐만 아니라 도민과 기업인에게 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앞으로도 업무환경의 디지털화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에너지 절감 등 디지털 경과원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라며 “경과원은 올해를 경기 RE100 성과 원년으로 삼아 실질적인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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