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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최종윤 총선 불출마…野현역 11명째

崔 “갈등 조장 정치, 기능 상실”

與, ‘당정 갈등’ 속 2명만 불출마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초선인 김홍걸·최종윤 의원이 22일 나란히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22대 총선 불출마 뜻을 밝힌 민주당 현역 의원은 11명으로 늘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 의원은 이날 불출마 의사를 밝히는 문자 메시지를 지역 주민들에게 보냈다. 비례대표인 김 의원은 같은 당 강선우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도전장을 냈다. 과거 재산 신고 누락 등으로 인한 탈당 경력으로 최근 후보자 적격 심사에서 ‘보류’ 판정을 받은 김 의원은 불출마 이유로 경선 과정의 불공정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최 의원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불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정치가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조장하고 있다. 정치는 본연의 기능을 상실했고 민주주의는 길을 잃었다”면서 “정치 복원의 길을 제가 비켜서는 것으로 내겠다”며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최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하남에는 박경미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출사표를 낸 상태다.

민주당에서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해 10명을 넘었지만 국민의힘은 내홍 속에 용퇴를 선언한 현역 의원이 장제원(3선)·김웅(초선) 두 명에 그치고 있다. 여권에선 공천을 둘러싼 당정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실 및 장·차관 출신 인사들의 총선 행선지가 정리되면 여당에서 뒤늦게나마 불출마 선언이 속출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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