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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대감에 다우존스 첫 3만8000선 돌파…다우 0.36%↑[데일리국제금융시장]

S&P500 0.22%↑, 나스닥 0.32%↑

다우·S&P500, 2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기선행지수, -0.1%…21개월 째 마이너스

뉴욕증권거래소. AFP연합뉴스




인공지능(AI)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뉴욕증시 주요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는 138.01포인트(+0.36%) 상승한 38001.8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사상 첫 3만8000선 돌파를 기록했다. S&P500은 10.62포인트(+0.22%) 오른 4850.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9.32포인트(+0.32%) 뛴 1만5360.2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은 지난 19일에 이어 이날까지 개장일 기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인 존 히긴스는 “인공지능(AI)이 대한 관심이 다시 과열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S&P500이 신기록을 경신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업체인 웨스턴디지털이 4.07%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엔비디아가 아닌 웨스턴디지털을 반도체 주식 중 최우선 주타 종목으로 선정했다. 반도체 업체인 AMD는 노스랜드증권사에서 투자등급을 내린 여파로 주가 3.47% 하락했다. 반대로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센티넬원의 주가는 BTIG가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구매로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5.84% 상승했다.

석유화학 기업인 서노코는 액화 터미널 및 수송 파이프 운영사인 누스타에너지를 총 73억 달러, 주당 23.78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영향으로 누스타에너지의 주가는 18.25% 오른 21.32달러를 기록했다. 서노코 주가는 4.57% 하락했다.



증시 흐름과 달리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부정적인 흐름을 기록했다. 컨퍼런스보드의 미국 경기선행지수(LEI)는 지난해 12월 -0.1%를 기록해 21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전망치(-0.3%)와 전월치(-0.5%)를 모두 웃돌았지만 위축세가 계속됐다. 컨퍼런스보드는 “지수의 세부 항목을 구성하는 10개 지표 중 6개 지표가 확장세를 기록했지만 전체 추세를 뒤집지는 못했다”며 “결국 우리는 미국 국내총생산(GDP)가 올 2분기 또는 3분기에 마이너스로 하락한 뒤 연말 께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LEI는 신규실업수당청구와 주택건축허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와 기준금리 격차 등 10가지 항목을 이용해 미국 경제를 전망하는 지수다.

이 여파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093%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 변동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3bp 내린 4.376%에 거래됐다.

가상자산은 하락세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4% 하락한 3만9828 달러에 거래되며 4만 달러선이 무너졌다. 이더리움은 5.8% 내린 2326달러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는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비트코인 ETF(GBTC)에서 최근 한 주 동안 22억 달러(2조9480억원)가 빠져나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레이스케일은 그동안 기관 투자자들을 대신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던 신탁 상품을 판매해오다 이번에 현물 ETF로 전환했다. 이전에 사들였던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보다 현저히 낮아 ETF 전환과 함께 투자자들이 기존 비트코인을 매도에 나서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유가는 러시아 전쟁 여파로 공급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8달러(2.42%) 오른 배럴당 75.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주말 동안 우크라이나에 접경한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주의 유류 창고가 무인기(드론) 공습을 받아 큰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공급 우려가 강화되며 상승했다. 만약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유류 창고 공격을 전략으로 삼을 경우 유가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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