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경기에서 다리 근육을 다친 이집트 축구대표팀 ‘파라오’ 무함마드 살라흐(32·리버풀)의 부상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은 23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살라흐가 AXA 트레이닝 센터로 돌아와 집중 회복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며 “살라흐가 가능한 한 빨리 대표팀에 복귀해 토너먼트에 진출한 이집트의 경기를 뛰길 바란다”고 밝혔다.
살라흐는 이달 19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왼쪽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을 다쳤다.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자 이집트축구협회는 살라흐가 리버풀로 돌아가 집중 치료를 받는 것에 동의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살라흐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회복에 3∼4주가량 소요될 것 같다”는 살라흐 에이전트의 설명을 전했다.
에이전트에 따르면 살라흐는 회복하는 대로 이집트 대표팀에 복귀할 계획이다. B조 2위로 대회 조별리그를 통과한 이집트는 준결승과 결승에는 살라흐가 경기에 뛸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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