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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JPM에 다보스포럼까지… "30여곳 투자·M&A 논의"

국내 중소중견기업 최초 WEF 준회원

개발도상국 의료 AI 활용 기회 모색

JPM서 투자 미팅… "업계 시선 달라져"

서범석 루닛 대표가 15~19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제공=루닛




서범석 루닛(328130) 대표가 글로벌 투자 유치 등을 위해 미국과 유럽 출장길에 올라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루닛은 15~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국내 중소중견기업 최초로 준회원 자격을 얻어 2년 연속 참석했다고 23일 밝혔다. ‘다보스포럼’으로 알려진 WEF는 전 세계 정치 지도자와 기업인 등 글로벌 리더가 모여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연례 행사다.

루닛은 지난해 11월 WEF 내 1000여개 회원사 중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중 처음으로 준회원으로 승급돼 WEF에 영구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서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WEF에도 참석해 주요 글로벌 제약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교류하는 한편 글로벌 의료기기 파트너사 대표들과 확장된 협업을 논의했다.



특히 루닛은 각국 정부 및 주요 기업 관계자, 비정부기구(NGO) 대표들과의 교류로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분야에 AI를 활용할 기회를 모색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AI 및 데이터 기업 등 300여명의 인사와 만나 루닛이 개발하는 AI 플랫폼의 방향성을 구체화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서 대표는 WEF에 앞서 8~11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 참석해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사 등 30여곳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루닛 관계자는 “행사 기간 여러 기업 및 투자사로부터 투자 및 인수 의향 제의를 받아 지난해 12월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 인수 이후 투자업계의 달라진 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일부 기업은 투자 및 인수에 따른 시너지가 예상돼 실제 연내 투자 또는 인수합병(M&A)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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