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에 위치한 육군회관이 리모델링을 통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근무하는 간부 숙소로 탈바꿈한다.
국방부는 23일 “육군호텔이 지난해 4월 개관해 운영이 안정화된 만큼 기존의 육군회관 운영을 종료하고, 노후한 육군회관을 전면 리모델링해 부족한 간부 숙소를 확보하는 데 활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군회관은 1993년 준공 이후 30년 이상 컨벤션 시설로 이용돼왔다.
현재 국방부와 합참에 근무하는 장교와 부사관은 간부 숙소가 부족해 약 200여명이 2인 1실을 사용 중 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와 합참에 근무하는 40대 중령들의 주거 여건이 매우 열악하다”며 “위기관리 요원은 주말에도 집에 가지 못하고 가족이 와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2인 1실이면 가족과 같이 지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와 합참에 근무하는 장교와 부사관의 숙소로 사용 중인 국방레스텔은 전체 291실 중 98실이 2인 1실이다. 중령 이하 간부가 24㎡ 면적의 2인 1실 원룸에서 생활하고 있다.
국방부는 육군회관을 간부 숙소로 리모델링해 약 100실을 추가 확보해 모든 간부가 1인 1실 숙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육군회관 리모델링 공사는 올해 11월 시작해 내년 말 끝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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