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가 비교적 헐값에 홈런타자를 영입했다.
MLB닷컴은 24일(한국 시간) 워싱턴이 자유계약선수(FA)인 조이 갈로(30)와 500만 달러(약 67억 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왼손타자인 갈로는 ‘모 아니면 도’ 식으로 맞으면 엄청난 장타를 날리지만 헛스윙 삼진이 지나치게 많은 ‘1할대 홈런타자’다.
2015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데뷔해 뉴욕 양키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를 거친 갈로는 9시즌 통산 863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7에 그쳤으나 홈런은 198개를 쏘아 올렸다. 연 평균 20개 이상의 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통산 볼넷(464개)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삼진(1천190개)으로 인해 '공갈포'라는 지적이 높았다.
그런데도 홈런타자가 부족한 워싱턴은 갈로의 장타력에 큰 기대를 걸고 영입했다. 워싱턴은 지난 시즌 팀 홈런이 151개로 내셔널리그 최하위였고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29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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