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국에 한파와 대설, 강풍이 몰아치면서 바닷길과 하늘길도 막혔다.
서해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이날 인천과 섬을 잇는 모든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인천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 현재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인천 먼바다에는 1.5∼3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백령도 등 10개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12척의 운항이 통제됐고, 강화도 하리∼서검 등 3개 항로의 여객선 4척은 운항 대기 중이다.
이날 인천∼제주도 등 2개 항로의 여객선 2척은 휴항한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결항한 항공기는 제주 180편, 김포 91편, 대구 20편, 광주 16편 등이다.
제주 10개 등 지방도 27개 도로가 통제됐고, 여객선은 군산∼어청도를 잇는 항로 등 51개 항로 69척이 운항을 중단했다.
사흘째 대설특보가 발효된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각종 눈길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광주와 전남 장성·무안 등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전남 나주·담양·곡성·화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함평·영광·목포·진도·신안(흑산면 제외) 등 주로 전남 서부권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사흘째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낙상사고와 눈길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광주·전남에는 총 101건(광주 50건·전남 51건)의 눈 관련 구조·구급 신고가 3일간 누적 신고됐다.
대부분 낙상이나 경미한 교통사고 등이었다.
사흘째 대설특보가 이어지면서 교통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전남에서는 구례·진도·화순·목포 등에서 5개 산간 도로 등이 통행이 통제 중이고, 광주는 15개 시내버스 노선이 우회·단축 운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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