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이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에 대해 추가로 공습을 진행한 데 대해 전 세계 24개국이 공동으로 이를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 한국도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백악관과 영국 총리실은 23일(현지 시간) 양국이 전날 후티 반군에 단행한 추가 공습을 지지하 후티 반군에게 홍해에서 상선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24개국 공동성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성명에서 이들 국가는 “홍해와 주변 수로를 항행하는 선박에 대한 후티의 불법적이고 무분별한 공격이 계속된 데 대응해 미국·영국군이 호주, 바레인, 캐나다, 네덜란드 지원 하에 8개 표적에 추가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공습에 대해 “확전을 피하면서도 세계 무역과 전 세계 무고한 선원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는 후티의 능력을 저해하기 위해 계획됐다”며 지지하는 언급을 내놓았다.
성명은 “계속되는 후티 공격에 대한 국제적 대응은 항행의 권리와 자유를 수호하고 불법적이며 부당한 공격으로부터 선원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공동의 결의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후티 반군을 향해 “공격을 규탄하고 이를 끝낼 것”을 촉구하며 “이런 공격을 수행하는 무기를 후티에 공급하는 이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과 국제법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에는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한국, 알바니아, 호주, 바레인, 캐나다, 크로아티아,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독일, 기니비사우, 헝가리, 이탈리아, 케냐,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몬테네그로, 네덜란드, 뉴질랜드, 북마케도니아, 폴란드, 루마니아가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난 12일 미국과 영국이 후티 반군 근거지를 처음 공습했을 때도 한국 등 10개국이 지지성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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