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태오 주연의 '패스트 라이브즈'가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 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한국계 셀린 송 감독과 유태오 주연의 '패스트 라이브즈'가 작품상과 각본상 등 2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래 전 헤어진 두 남녀가 성인이 된 후 뉴욕에서 다시 만나 이어지는 운명적인 인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펜하이머', '바비',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 '플라워 킬링 문' 등 쟁쟁한 경쟁작들과 함께 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며 '추락의 해부', '바튼 아카데미' 등과 함께 각본상에 올랐다. 신인 감독인 셀린 송의 작품이 거장들의 작품과 나란히 어깨를 올린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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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라이브즈'는 오스카 시상식이 개최되기 전까지 다양한 시상식에 모습을 비칠 예정이다. 지난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었던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2월 18일 열리는 제77회 영국아카데미(BAFTA) 각본상, 남우주연상을 포함한 3개 부문에도 노미네이트된 상태다. 이날의 결과에 따라 오스카에서도 상을 거머쥘 수 있는지 기대를 모으는 바다.
한편, 오스카 시상식은 오는 3월 10일(현지시간) LA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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