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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새 공공미술관 '솔올미술관' 2월 문 연다… 개관전은 '루치오 폰타나'

솔올미술관 강원도 강릉에 2월 14일 오픈

김석모 전 대구미술관 전시팀장이 초대 관장 맡아

루치오 폰타나 전시로 개관전…'공간주의' 창시자





강원도 강릉에 공공미술관 솔올미술관이 오는 2월 14일 개관한다. 개관전으로는 아르헨티나의 현대미술 거장 루치오 폰타나의 작품 27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솔올미술관은 2020년 강릉시 교동 7공원 개발과 연계돼 추진된 3개 층 약 975평 규모의 미술관이다. ‘솔올’은 ‘소나무가 많은 고을’이라는 뜻으로 미술관이 자리한 지역의 옛 지명이기도 하다. 미술관은 진입로에서부터 해발62m높이에 위치해있으며, 현대 건축의 거장 리처드 마이어의 건축 디자인과 철학을 담아 마이어 파트너스(Meier Partners)가 건축했다. 리처드 마이어는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 수상자로, 애틀랜타 하이 미술관(1983), 프랑크푸르트 응용미술관(1985),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1995), 로스앤젤레스 게티 센터(1997) 등을 설계했다.

루치오 폰타나의 작품. 사진제공=솔올미술관




솔올미술관의 초대 관장은 전 대구미술관 전시팀장을 지낸 김석모(48) 큐레이터가 선임됐다. 김 관장은 “솔올미술관은 미술을 매개로 세계와 소통하는 공간”이라며 “한국 미술과 세계 미술의 미학적 연결성을 찾아내 우리 미술의 미술사적 가치를 세계 미술계에 알리고자 하는 것이 미술관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미술관의 초기 운영은 재단법인 한국근현대미술연구재단이 맡는다. 재단은 전시 기획, 브랜딩 전략 수립, 홍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관전은 ‘공간주의’를 창시한 루치오 폰타나의 전시 ‘루치오 폰타나: 공간·기다림’전으로 진행된다. 폰타나는 깨끗한 화폭 위에 칼자국을 낸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는 1947년 폰타나의 ‘공간주의 선언문’ 발표 이후 제작된 대표작 21점도 함께 소개되며 네온 공간설치 작업 6점이 아시아 미술관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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