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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에포크 안양' 준공…건설사 첫 데이터센터 운영도

경기도 안양시에 '에포크 안양 센터' 준공

디벨로퍼 자회사 설립해 영업·운영까지 담당

"투자,시공, 운영에 이르는 밸류체인 갖출 것"

에포크 안양 센터 전경. 사진 제공=GS건설




24일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에서 열린 ‘에포크 안양 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GS건설


GS건설(006360)이 24일 경기도 안양시에서 데이터센터인 ‘에포크 안양 센터’ 준공식을 열고 가동에 돌입했다. GS건설이 10번째로 시공한 데이터센터로 건설사 최초로 운영까지 맡는다. GS건설은 데이터센터 개발부터 시공, 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신사업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안양시 호계동에 들어서는 에포크 안양 센터는 지하 3층~지상 9층, 총 40MW 용량 규모의 시설로 약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갖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다. 약 3km 거리에 있는 두 개의 변전소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다. 하나의 변전소가 문제가 생길 경우 다른 곳에서 전력을 수급 받을 수 있다.

에포크 안양 센터는 GS건설의 데이터센터 시공 기술력이 집약됐다. 안정적인 정보통신(IT) 서비스 공급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물론 건설 기술력을 통해 안전사고 없이 준공했다.



GS건설은 이번 준공으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춘천 △하나금융그룹 IDC를 포함해 총 10건의 데이터센터 시공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연면적으로는 총 약 40만㎡로 국내 건설사 중 데이터센터 최다 준공이다.

특히 이번 에포크 안양 센터를 통해 건설사 최초로 데이터센터 시공을 넘어 개발과 운영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GS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디벨로퍼로서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2021년 5월 데이터센터 영업과 운영서비스를 담당하는 '디씨브릿지'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디씨브릿지는 이번 에포크 안양 센터의 운영에 일부 참여한다. 또 2021년 설립한 자회사 지베스코자산운용이 본 사업의 기획, 투자 운용 및 사업 관리를 수행했다. GS건설은 데이터센터의 성장성을 높이 보고 시공을 넘어 개발과 운영까지 사업을 지속 확장해 신사업 비즈니스 모델로 적극 키운다는 방침이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데이터센터 전체 밸류체인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시대에 부응하고자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센터는 다수의 정보통신기반을 일정 공간에 모아 통합운영 관리하는 시설이다. 대규모 컴퓨터 서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빅데이터를 저장·유통하는 핵심 인프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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