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일대 부동산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노선 연장 등 개발 수혜로 들썩이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평택을 비롯한 경기도 남부 일대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 방안을 발표하면서 ‘반세권’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노선 연장 수혜가 기대되는 경기 평택 브레인시티 중심에 선보이는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가 지난 20일 선착순 계약을 시작해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이 공급하는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는 경기도 평택시 장안동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공동1블록에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6개동, 전용 59·84㎡ 총 19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형 별로는 △전용 59㎡A 465가구 △전용 59㎡B 103가구 △전용 84㎡A 1051가구 △전용 84㎡B 204가구 △전용 84㎡C 157가구로 구성된다.
정부는 최근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평택과 화성·용인·이천·수원 등 경기 남부에 밀집된 반도체 기업과 기관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이번 민생 토론회를 계기로 한층 구체화됐다.
현재 19개의 생산 팹과 2개 연구 팹이 가동 중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는 올해부터 2047년까지 622조원의 민간 투자를 통해 연구팹 3개를 포함해 총 16개 팹이 새롭게 조성된다. 삼성전자는 고덕 반도체 캠퍼스 증설에 120조원과 기흥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 단지 증설에 20조원을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는 이달 중 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연장·신설’ 추진계획 최종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수혜 단지로 거론된다. 현재까지 검토된 GTX 연장안의 경우 △A노선은 동탄~평택 구간 추가 △B노선은 마석~춘천 △C노선은 수원에서 평택을 거쳐 천안까지 각각 연장하는 방안을 담았다.
이번 GTX 연장·신설안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지역은 A노선과 C노선이 연장되는 평택이다. 특히 평택 브레인시티는 대지면적 약 482만㎡ 규모의 경기도 최대 규모 산업단지로 이 가운데 약 84만㎡ 규모가 주거용으로 개발되는 공공택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