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가 광역교통망을 확충하면서 경기 북부의 교통 중심도시로 본격화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의정부시에서 ‘출퇴근30분시대, 교통 격차 해소’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정부안 발표에 양주시는 GTX-C노선과 국도 3호선 확장 조기 완료, 신규 노선인 GTX-F노선이 포함됐다.
GTX-C 노선은 양주시 덕정역을 출발해 서울 청량리역과 삼성역을 지나 수원시까지 86.46km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최고 시속이 180km로 지하철보다 약 3배 가량 빠르며, 14개 정거장 모두 일반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으로 추진된다. 오는 2028년 말 개통이 목표다.
이 노선이 개통하면 덕정에서 삼성역까지 75분에서 29분으로 줄어 양주시민의 생활권이 서울 도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신규노선으로 발표된 GTX-F 노선은 경기도 외곽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GTX A~E 모든 노선과 교차하게 된다. 1단계로 왕숙~교산 구간을 2035년 목표로 구축하고, 2단계 사업으로 양주 장흥 지역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신도시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한 광역교통 집중 투자 및 사업 절차 개선으로 광역교통시설 완공 시기를 단축 등이 추진될 방침이다. 이에 양주신도시 국도 3호선 확장 사업은 국토부의 사업 규모 조정·중재 등으로 약 3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도 3호선 확장 사업은 지난 10년 동안 추진되지 않아 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가중돼 왔다. 이에 강수현 양주시장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장관과 LH사장을 만나 조속한 사업진행을 요청한 바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양주시가 자족도시로서의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교통 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정부의 발표안으로 GTX-C 노선 사업과 국도 3호선 확장 사업이 탄력을 받고, GTX-F 노선으로 인한 양주 서부권 교통망 확대 등 양주시 지역 발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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