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관내 비상대피시설 총 14곳에 '비상용품함'을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응암역, 연신내역 등 관내 지하철 역사 내부와 구청 등 공공기관 민방위 비상대피시설에 해당한다.
구는 ‘비상용품함’ 제작 초기 단계부터 은평구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다. 비상식량, 식수, 화생방·화재 겸용 방독면, 손전등, 머리 전등, 라디오, 응급 처치 세트, 담요, 안전 장갑 등 생존에 꼭 필요한 물품을 비치해 비상시 초기대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정전을 대비해 측면 축광 픽토그램을 사용한 점이 돋보인다.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비상시 국민행동요령 안내 QR코드도 삽입했다. 시각장애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 점자를 부착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등 서울시 특별교부금을 활용해 적극 행정을 실천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비상용품함은 비상시 구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구민들이 즉각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전 비상대피소에 비상용품함이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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