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부자들 접근해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 8조원 투자 타진

홍콩·중동 갑부 및 투자자들 대상 투자 타진

FT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접근”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xAI’가 최대 60억달러(약 8조원)의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26일(현지시간) xAI가 지난 몇 주간 홍콩 등지의 갑부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타진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xAI 가치를 최대 200억달러(약 26조7000억원)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머스크가 중동 국부펀드와 한국과 일본 투자자들에게도 접근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1일 xAI가 5억 달러(약 6678억원) 투자 확약을 받았다고 보도했으나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xAI는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10억 달러(약 1조3355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며 머스크가 이미 1억3500만 달러(약 1803억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xAI 투자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xAI는 머스크가 지난해 7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대항마로 설립한 회사다. 이후 xAI는 첫 AI 챗봇인 그록(Grok)을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