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수문과 춘추관, 운현궁 현판 글씨를 쓴 서예가 초정(艸丁) 권창륜 씨가 27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한국 서예계의 거목이었던 일중(一中) 김충현과 여초(如初) 김응현 형제를 사사했고 1979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으며 서예계에 이름을 알렸다. 한국미술협회 회장과 한국전각협회 회장 등을 지냈고 중국 베이징대 초빙 교수, 동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 2005년 옥관문화훈장을, 2018년 일중서예상 대상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오전 10시30분.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