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시식코너 음식을 먹기위해 직접 밥까지 챙겨간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의 행동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광둥성 출신의 인플루언서 A씨의 이처럼 '황당한' 소식을 전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쌀밥 한 상자를 들고 있는 A씨가 마트 시식코너를 돌며 음식 투어 중인 모습이 담겼다. 해당 마트는 중국에 지점을 두고 있는 미국의 한 회원제 마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A씨는 "여기 올 때마다 집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하면서 여러 간식 시식 코너를 돈 뒤 밥과 함께 고기를 먹으며 리필까지 요청한다.
A씨는 마트에 들어서자마자 에그와플 부스로 향한 뒤 2조각을 먹어 치웠고, 곧장 다른 곳으로 이동해 초콜릿과 코코넛 등 간식 등을 먹었다.
이후 양고기 롤 코너를 찾은 A씨는 가져온 밥을 앞에 놓고는 직원에게 "내 밥에 고기를 좀 넣어달라"고 했다. 직원은 A씨의 요청대로 고기를 놓아줬다.
A씨는 이어 돼지갈비 코너를 찾아 몇 조각을 달라고 요청한 뒤 시식했다. A씨는 "지금까지 먹어본 고기와 야채가 들어간 밥 중 가장 맛있다"고 말했다.
A씨는 마지막 후식으로 과일까지 챙겨 먹은 뒤 "음식과 음료를 잘 먹었다. 또 오겠다"라고 인사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의 행동이 보기 흉해 보이지만 어떤 규칙도 위반하지 않는다", "무료 샘플을 제공하는 목적은 고객에게 음식을 맛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므로 잘못한 것이 없다" 등 반응을 이어갔다.
반면 "그 사람은 사소한 이익에 욕심이 많다", "밥을 먹고 시식하러 가는 건 너무 과한 일" 등 비판적인 반응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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