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달 탐사선 슬림 "운용 재개…태양전지 발전 가능해져"

20일 日 최초 월면착륙 성공에도

태양전지 발전 실패로 전력 끊겨

"패널에 태양광 닿아 발전한듯"

일본의 소형 달탐사선 슬림이 20일 달착륙에 성공했다. 사진은 JAXA가 달 착륙 후 달 탐사 차량(LEV)을 전개하는 모습을 예상해 만든 이미지/EPA 연합뉴스

지난 20일 일본 최초로 달 표면 착륙에 성공한 소형 달 탐사선 ‘슬림(SLIM)’이 운용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착륙에 성공한 뒤 태양전지가 발전하지 않아 휴면 상태에 들어갔던 슬림이 운용을 재개 했다고 발표했다. 슬림 태양 전지 패널 서쪽에 태양광이 닿아 발전을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슬림은 착륙 목표 지점으로부터 오차를 줄이는 ‘핀포인트 착륙’에 성공했으나 이 과정에서 자세가 흐트러져 태양전지에 태양광이 닿지 않는 상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태양전지가 아닌 자체 배터리 모드로 전환, 착륙 약 2시간 반 만에 전력이 끊겨 달 표면 탐사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