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창원 수출·무역수지 흑자액 11년 만에 최고치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가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창원지역 수출입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3년 수출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16.9% 증가한 204억 2914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0% 줄어든 58억 2700만 달러며, 총 교역액은 12.4% 늘어난 262억 5614만 달러다. 무역수지 흑자액은 전년 대비 26.0% 증가한 146억 214만 달러다.
수출 실적 증가는 대폭 증가한 '무기류'와 '수송기계(조선 제외)'가 주도했다. 반면 가정용 전자제품은 주력 수출국인 캐나다와 대만, 중국 등에서 수출 감소세를 보였고, ‘기계요소·공구 및 금형’은 중국, 일본, 독일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창원시 산업별 전년동기 대비 수출액 증감을 보면 ‘무기류’(+70.6%), ‘수송기계(조선제외)’(+63.0), ‘전기기기’(+43.3%), ‘산업용전자제품’(+17.5%), ‘전자부품’(+12.4%), 기타철강금속제품(+9.6%), ‘산업기계’(+8.2%) 등의 업종은 증가했다. ‘철강제품’(-12.9%), ‘비철금속제품’(-10.6%), ‘기계요소 공구 및 금형’(-9.0%), ‘가정용전자제품’(-5.3%) 등의 업종은 감소했다.
2023년 창원시 주요 교역국은 미국(총교역액 90억 8626만 달러), 중국(29억 4798만 달러), 일본(14억 6821만 달러), 독일(10억 880만 달러), 멕시코(9억 3681달러) 등이다. 창원 최대 교역국이자 무역수지 흑자국인 미국에 81억 1511만 달러를 수출했고, 9억 7115만 달러를 수입해 71억 4396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어려운 대외적 수출 여건 속에서도 창원지역 수출액과 무역수지가 미국 승용차 수출 및 폴란드 무기류 수출에 힘입어 2012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수출 실적이 상승세를 유지하려면 한국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돼 폴란드와 2차 수출 계약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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