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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대형 하이브리드 SUV - 토요타 하이랜더[별별시승]

치열한 대형 SUV 시장에 투입된 하이브리드 SUV

보다 안락하고 효율적인 주행으로 경쟁력 강화

토요타의 다채로운 '하이브리드 라인업' 방점

토요타 하이랜더. 김학수 기자




여러 분야에 있어 ‘시대를 이끄는 기술’, 즉 최신 기술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더할 뿐 아니라 시대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불과 같다. 특히 패러다임의 선도는 이내 ‘경제적 성장’을 보장하는 만큼 기술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모든 산업에서 ‘최신의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시장, 혹은 소비자들의 문화적 특성 등으로 인해 조금은 느릴지 모르지만 ‘안정적이고 운영의 용이성’을 갖춘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는 경우가 있다.

어쩌면 최근 전기차 성장과 함께 다시 조명 받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이러한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토요타가 선보이는 적절한 하이브리드 대형 SUV, 하이랜더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토요타 하이랜더. 김학수 기자


시승을 위해 준비된 하이랜더는 ‘대형 SUV’의 넉넉함, 그리고 곡선이 중심이 되는 실루엣으로 ‘여유로운 감성’을 능숙히 드러낸다.

제원에 따르면 하이랜더는 4,965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함께 각각 1,930mm와 1,755mm의 전폭과 전고를 통해 대형 SUV의 여유를 갖춘다. 이와 함께 2,850mm의 휠베이스가 더해지며 공차중량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및 E-Four AWD 등이 더해졌음에도 불구하고 2,085kg으로 생각보다 가벼운 모습이다.

토요타 하이랜더. 김학수 기자


넉넉함을 과시하는 대형 SUV

토요타의 차량들은 언제나 큰 구분 아래 자리한다.

일본 내수에 집중한 차량부터 시작해 동남아, 남미 시장을 위한 차량들, 그리고 북미 시장을 고려한 ‘다루기 좋고 보편적 특징에 집중한 차량’ 등등 다양한 구분 아래 여러 차랴들이 존재한다. 오늘의 주인공, 하이랜더는 가장 마지막 구분이라 할 수 있는 ‘북미 시장을 고려한’ 차량이라 할 수 있다.

덕분에 지금까지의 토요타 차량에 비해 한층 큰 체격, 여유로운 실루엣을 갖췄을 뿐 아니라 주행에서도 이러한 여유를 과시하려는 모습이다. 실제 하이랜더는 지난 2001년 데뷔 이후 북미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 실적을 올려온 차량이며 현재에도 그 가치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토요타 하이랜더. 김학수 기자


체급 대비 꽤나 날렵하게 다듬어진 프론트 엔드, 그리고 헤드라이트는 당대의 토요타 디자인의 기조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여기에 꽤나 우악스럽게 다듬어진 전면 바디킷이 더해져 도로 위에서 시선을 집중시킨다. 스키드 플레이트가 제법 큰 편이지만 ‘도심형 SUV’에 가깝다.

이어지는 측면은 곡선이 연속되며 세련된 매력을 자아낸다. 여기에 대형 SUV 고유의 덩어리감이 더해져 독특한 존재감을 자아낸다. 참고로 이러한 모습은 시에나와 유사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참고로 휠 하우스 아래에는 20인치 휠, 타이어로 대형 SUV의 여유를 선사한다.

끝으로 후면 디자인 역시 깔끔하게 다듬어져 만족감을 높인다. 얇게 그려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그리고 클래딩 가드 없는 깔끔한 차체와 스키드 플레이트의 대비가 시선을 집중시킨다. 더불어 하이브리드 차량인 만큼 머플러 팁을 숨겨 ‘하이브리드 SUV’임을 강조한다.

토요타 하이랜더. 김학수 기자


넉넉하게 그려진 토요타의 공간

하이랜더의 실내 공간은 토요타의 상위, 대형 모델들의 디자인 기조, 그리고 매력을 더하는 비교적 고급스러운 소재와 연출을 통해 만족감을 더한다.

넉넉한 대시보드를 통해 실내 공간에 안정감을 더한다. 이와 함께 큼직한 12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이 시선을 끄는 센터페시아는 물론이고 큼직한 스티어링 휠 등이 대형 SUV의 공간을 능숙히 그려낸다. 이와 함께 기능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준수한 모습으로 매력을 더한다.

실제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는 물론이고 컵홀더, 수납 공간이 준수한 모습이며 공간을 채우는 소재와 연출 등에 있어서도 다른 토요타의 차량보다 우수해 ‘세그먼트’를 느끼게 한다.

토요타 하이랜더. 김학수 기자


기능도 충실하다. 12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 패널 위에는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이 더해졌고, 토요타 커넥트를 통해 U+스마트홈과 같은 IOT서비스와 팟캐스트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국산차’ 수준의 기능적인 매력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넉넉한 공간을 충실히 채우는 JBL의 사운드 시스템이 차량의 경쟁력에 힘을 더한다.

토요타 하이랜더. 김학수 기자


1열 공간의 구성은 준수한 편이다. 기본적인 공간이 넉넉해 우수한 매력을 누릴 수 있고 안락함을 더하는 시트, 그리고 고급스러운 연출 등이 탑승자의 만족감을 더한다. 여기에 도어 패널의 형태 역시 ‘공간의 여유’를 강조한 형태라 전체적인 거주성이 우수하다.

토요타 하이랜더. 김학수 기자


이어지는 2열과 3열 공간은 ‘차량의 방향성’을 드러낸다. 기본적으로 2+2+3 시트 구성을 통해 패밀리카의 특성에 집중했고, 3열 시트를 ‘상황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덕분에 2열 공간은 독립된 시트를 통해 ‘네 명의 가족’에에 최적화된 모습이다.

3열의 경우 세 명의 탑승자가 다소 좁은 공간을 나눠야 하는 만큼 ‘성인’이 앉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바닥의 높이가 높아 ‘착좌의 불편함’이 느껴진다. 그래도 기본적인 시트 패키징, 공간 구성 및 기능이 준수한 편이라 ‘활용성’은 충분해 보였다.

토요타 하이랜더. 김학수 기자


넉넉한 체격을 가진 대형 SUV인 만큼 적재 공간은 충분하다. 물론 3열 시트를 모두 사용할 때에는 내심 협소한 것이 사실이지만 3열 시트를 접었을 때, 그리고 2열 시트까지 접었을 때 펼쳐지는 여유로운 공간은 '다양한 일상' 그리고 다양한 삶의 현장에 능숙히 대응한다.

토요타 하이랜더. 김학수 기자




시대의 적정기술, 토요타 하이브리드

하이랜더는 시장에 따라 다양한 파워 유닛을 제공하며 국내에서는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일상의 주행부터 합리성을 모두 챙기는 모습이다.

곡선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188마력과 23.9kg.m의 토크를 내는 2.5L 다이내믹 포스 가솔린 엔진이 자리하며 복수의 전기 모터, 그리고 e-CVT 등을 구성된 E-Four AWD 패키지가 더해진다. 이를 통해 합산 출력 246마력을 내며 다양한 노면에 능숙한 대응 능력을 제시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하이랜더는 만족스러운 운동 성능 및 준수한 험로 주행 능력으로 ‘확장성’을 제공하며 대형 SUV로는 뛰어난 13.8km/L(복합 기준)의 효율성을 제시한다. 참고로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14.3km/L, 13.3km/L다.

토요타 하이랜더. 김학수 기자


일상에 녹아드는 대형 SUV, 토요타 하이랜더

차량을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넉넉한 체격 아래 큼직한 구성이 자리하며 대형 SUV가 갖춰야 할 높고 넓은 시야가 돋보인다. 말 그대로 토요타의 상위 모델에 걸맞은 모습이며 ‘차량을 다루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더한다.

여기에 깔끔한 디지털 클러스터는 물론이고 큼직한 스티어링 휠, 그리고 카메라 기반의 룸미러 시스템 역시 차량의 만족감을 더한다. 다만 디지털 클러스터는 밝기가 조금 아쉬웠고 토요타의 카메라 룸미러에 탑재된 ‘글레어 패널’의 난반사는 분명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다.

토요타 하이랜더. 김학수 기자


차량의 움직임은 아쉬움은 없다. 2.5L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합을 이루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말 그대로 합리적이고, 일상적인 주행에 최적화된 모습이다. 물론 ‘체급 대비’ 우수한 성능을 내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 움직임에서 ‘힘의 여유’가 느껴지는 건 아니지만 다양한 주행 환경에 능숙히 대응한다.

실제 하이랜더의 발진 가속 성능은 그리 탁월한 건 아니지만 안정적이고 매끄러운 움직임을 느낄 수 있으며 이어지는 추월 가속, 고속 주행 등의 여유 역시 충분하다. 더불어 2.5L 엔진 자체의 정숙성 역시 매끄럽게 다듬어지며 주행 전반에 걸친 ‘만족감’이 상당한 편이었다.

토요타 하이랜더. 김학수 기자


변속기는 다른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량과 같이 e-CVT를 그대로 유지해 일상에 집중한 모습이다. 전체적인 대응 능력이나 조율 능력이 준수해 주행 전반에 걸쳐 ‘높은 만족감’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스포츠 변속, 그리고 수동 변속 상황에서의 조작감 역시 충분하다.

여기에 더해진 AWD 시스템은 토요타 하이브리드의 특징, 그리고 주행 전반의 만족감을 대폭 높일 수 있는 E-Four 시스템으로 ‘AWD의 안정감’과 더불어 ‘우수한 공간 패키징’ 그리고 주행 효율성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토요타 하이랜더. 김학수 기자


대형 SUV의 덕목은 단연 부드러움, 그리고 안락함에 있다. 실제 일부 과격한 스타일을 과시하는 차량들을 제외한다면 모두들 이러한 특성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이랜더 역시 이러한 모습을 잘 드러낸다. 실제 시승을 하는 내낸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쾌적한 승차감, 그리고 준수한 정숙성이 주행 전반에 걸쳐 매끄럽게 이어진다. 이를 통해 함께 하는 차량, 즉 ‘패밀리 SUV’ 그리고 대형 SUV의 매력을 능숙히 구현한다.

토요타 하이랜더. 김학수 기자


이러한 움직임의 바탕에는 TNGA 플랫폼, 그리고 대형 SUV의 우수한 승차감을 구현하기 위한 하체의 조율이 자리한다. 특히 경쾌함 보다는 ‘부드러움’에 집중한 만큼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 진동 등에 대한 탁월한 대응 능력이 차량의 매력을 대폭 높인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깔끔히 다듬어진 도로는 물론이고 노면이 좋지 않은 곳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더불어 이러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조작’ 자체도 우수한 편이라 누구라도 쉽게, 편하게 차량을 다루고 이끌 수 있다는 ‘이점’을 제시한다.

토요타 하이랜더. 김학수 기자


덕분에 하이랜더는 운전자는 물론이고 탑승자 모두에게 ‘이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대폭 줄인다. 여기에 AWD를 기반으로 다양한 지형이나 상황에 대응할 수 있으니 ‘차량의 확장성’ 그리고 일상의 무대를 더욱 다채롭게 구축할 수 있어 ‘경쟁력’이 더해진다.

이와 함께 탁월한 연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주행 전반에 걸쳐 공인 연비 이상의 연비를 손쉽게 달성할 수 있다. 더불어 주행 습관이 우수한 운전자라 한다면 대형 SUV로는 마주하기 힘든’ 20km/L 이상의 성과’ 역시 쉽게 마주할 것 같았다.

좋은점: 우수한 패키지, 쾌적한 주행 질감과 효율성

아쉬운점: 3열 시트의 사용성, 심리적인 장벽의 ‘가격’

토요타 하이랜더. 김학수 기자


모두를 위한 대형 SUV, 토요타 하이랜더

‘좋은 심판은 경기가 끝났을 때 심판이 누군지 모르게 하는 심판이다’라는 말이 있다. 하이랜더는 ‘좋은 심판’과 같은 차량이다.

차량의 특성이나 움직임 등이 과도하게 표출되거나 모난 부분이 도드라져 운전자, 탑승자에게 거슬리게 하는 일이 없다. 그러면서도 모든 상황에 능숙히, 그리고 쾌적하게 녹아들며 ‘감점 없는 일상’을 제시하는 차량이다.

그렇게 모두를 위한 대형 SUV가 또 하나 늘어났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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