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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소싸움·사찰음식, 국가무형문화재 되나

문화재청, 신규종목 지정 조사





태권도, 사찰음식, 매사냥 등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2024년도 국가무형유산 지정(인정) 조사 계획’을 확정하고 △선화 △매사냥 △울산쇠부리소리 △한글서예 △가야진용신제 △소싸움 △태권도 △사찰음식 등 8개 종목을 대상으로 올해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 지정을 위한 조사가 이뤄진다고 29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선화는 불교에서 선(禪)을 수행하는 과정의 하나로, 특정 화법이나 서법에 얽매이지 않는 회화다. 현재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대전·전북 무형문화재인 매사냥은 매를 길들여 꿩이나 토끼 등을 잡는 전통 사냥 방법을 뜻하며, 울산쇠부리소리는 철을 채취하고 가공할 때 함께 부른 노동요다. 가야진용신제는 제물을 차려 천신, 지신, 용신에게 원하는 바를 빌고 마을 사람들이 노래와 춤으로 한바탕 잔치를 벌였던 의식으로, 삼국시대부터 전해 내려온다고 알려져 있다.



일부 종목은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재도전’에 나선다. ‘태권도’와 ‘한글서예’(당시 ‘서예’), 가야진용신제는 2019년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 지정 조사 대상에 포함됐으며, ‘사찰음식’은 2020년 조사 대상 종목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신규 종목은 전문가 평가, 무형문화재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올해 국가무형문화재 21개 종목의 전승자를 인정할 계획이다. 새로 보유자를 뽑는 종목은 △동래야류 △가야금산조 및 병창(병창) △가사 △판소리(심청가) △갓일(입자) △대목장 △자수장 등 총 13개 분야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한국의 탈춤’에 포함되는 △봉산탈춤 △가산오광대 등은 보유자 아래 단계인 전승교육사를 새로 인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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