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영화 ‘잠’이 28일(현지 시간) 프랑스 제라르메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
‘잠’은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의 이야기로 남편이 한밤중에 자다가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봉준호 감독의 제자로 알려진 유재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잠’은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신인 감독 작품으로는 이례적으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부문에 초청됐다.
1994년 시작돼 올해 31회째를 맞은 제라르메 영화제는 공상 과학, 공포, 판타지 장르의 영화를 주로 다루는 국제 영화제다.
한국 영화 중에서는 2004년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이 이 영화제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최우수작품상을 받았고 같은 해 김문생 감독의 ‘원더풀 데이즈’가 애니메이션 경쟁 부문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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