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숙취해소제품에 '숙취해소' 기능성을 표시·광고하기 위한 과학적 자료 입증이 의무화된다. 자연스럽게 업계에서도 들썩인다. 국내 기업들은 2025년 1월 1일 이전까지숙취해소 기능성 관련 원료 또는 완제품의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알코올 숙취 심각정도(AHSS) 및 급성 숙취 정도(AHS)의 유의적 개선 효과, 혈중 알코올(에탄올) 농도의 유의적 개선 효과,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농도의 유의적 개선 효과 등을 입증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전남 순천시가 바이오산업을 선점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순천시 출연연구기관인 순천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가 13여년 간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숙취해소 표시·광고 실증 인체적용시험 항목에 대한 동시 분석법을 확립하며 선도적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시는 순천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가 화장품·건강기능식품, 비임상 관련 연구 및 상장을 앞두고 있는 서울 소재 ‘글로벌의학 연구센터’와 숙취해소 인체적용시험 분석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은 숙취해소제 관련 업체들에 대한 신뢰도 높은 과학적 근거 제공과 함께 전국으로 확산될 숙취해소제 관련 인체적용시험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글로벌의학 연구센터와는 지난해 6월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기업유치와 관련해 순천 연고자원을 활용한 생물전환 신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순천시는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을 적용해 농업 전반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그린바이오 산업의 강화를 위해 동물용 의약품(의약외품), 미생물, 곤충, 천연물, 식품소재에 대한 다양한 사업화 전략을 구상하는 등 새로운 미래먹거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노관규 순천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 이사장(순천시장)은 “블루오션 그린바이오 산업을 적극 육성해 순천의 미래를 책임지는 새로운 먹거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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