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얀니크 신네르(23·4위·이탈리아)가 이탈리아 총리와 체육부 장관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29일(한국 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신네르가 우리의 자부심을 한껏 고취하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썼다”면서 “진정한 챔피언이 이뤄낸 성과”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인 안드레아 아보디 역시 자신의 SNS에 “이렇게 훌륭하면서도 깔끔한 챔피언은 처음 본다”며 “그가 이탈리아 사람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또 2015년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플라비아 페네타(이탈리아)는 “내 말을 믿어야 한다. 이번 우승은 그의 메이저 대회 우승 중 시작에 불과하다”고 신네르를 평가했다.
신네르는 28일 끝난 호주오픈에서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를 꺾어 48년 만에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정상에 오른 이탈리아 선수가 됐다. 신네르 전까지 이탈리아 선수의 메이저 대회 우승은 1976년 프랑스오픈 아드리아노 파나타가 마지막이었다. 앞서 그는 지난해 열린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도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끌었는데 이 역시 1976년 이후 47년 만의 일이었다.
한편 지난해 11월 남자프로테니스(ATP) 시즌 최종전 결승 신네르와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의 경기는 이탈리아 내 TV 시청자 수 670만 명을 기록해 역대 이탈리아 내 테니스 경기 최다 시청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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