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36년 민주당 일당독주를 끊어내고 새로운 광진의 미래를 열어내겠다”며 광진을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광진구 주민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다가오는 광진을 국회의원 선거는 진짜일꾼과 일꾼호소인의 한판 대결”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 전 의원은 “광진구는 1994년까지 성동구와 한 몸이었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광진구와 성동구의 격차는 길 하나 차이가 아니다”며 “표만 받아가고 지역은 나 몰라라 하는 정쟁몰두 낡은 정치를 끝장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0년, 뻥공약을 남발하며 주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입신양명의 수단으로 악용한 역대 광진을 국회의원들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진짜일꾼 오신환의 손을 잡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 정무부시장 시절 구의자양 재정비사업에 관심을 갖고 주민들과 소통한 결과, 자양4동이 신통기획 사업대상지로 선정되고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정상화하는 성과를 내며 광진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덧붙였다.
오 전 의원은 “새로운 광진을 위한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며 “대통령, 서울시장, 광진구청장에 이어 국회의원까지 바꿔서 모처럼 맞이한 광진 발전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오 전 의원은 보수당의 ‘험지’ 서울 관악을 재보선에서 27년 만에 야당 후보를 꺾고 국회에 입성했다. 관악을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오 전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에 의해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발탁돼 대외협력 업무를 전담해왔다.
광진을 선거구는 민주화 이후 치러진 역대 총선에서 보수정당 계열 후보가 한 번도 당선되지 못해 ‘보수의 무덤’으로 불린다. 앞선 21대 총선에서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2.6%포인트차로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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