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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스포츠팬 열 중 셋은 경기보면서 소셜미디어 한다”

한국딜로이트그룹 ‘스포츠 팬 인사이트’

美 14세 이상 약3000명 대상 설문결과

밀레니얼 65%, VR콘텐츠에 지불 용의

29일 미국프로풋볼(NFL) 내셔널 콘퍼런스 챔피언십 경기를 관전하는 팬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미국의 젊은 세대들이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한 스포츠 콘텐츠 경험에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이 29일 공개한 리포트 ‘스포츠 팬 인사이트: 연결과 개인화로 몰입형 스포츠 시대 개막’에 따르면 VR를 활용한 스포츠 콘텐츠 경험을 위해 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을 때 Z세대의 59%와 밀레니얼 세대 65%가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6월 미국의 14세 이상 스포츠 팬 약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다.

딜로이트는 VR 기기가 스포츠 콘텐츠의 몰입감 향상을 도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포츠 팬 개인이 원하는 각도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것은 물론 인기 선수와의 만남, 구단 행사, 스포츠 머천다이즈 구매 이벤트 등에 가상으로 참여해 고도화된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사에 참여한 Z세대 팬 33%는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도중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다른 팬들과 실시간으로 의견과 정보를 나눈다고 답했다. 또 61%는 스포츠 콘텐츠를 다른 팬들과 함께 시청하고 있었다. 특히 40%는 친구 및 가족과 함께 스포츠를 시청할 경우 현재보다 더 자주 스포츠를 시청 및 관람할 것이라고 답했다.

스포츠 팬 77%는 스포츠 이벤트를 집에서 시청하며 동시에 다른 콘텐츠를 동시에 생산·소비한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생산·소비하는 콘텐츠는 선수 및 구단 정보를 포함한 스포츠 관련 통계 조회(44%), 소셜미디어 탐색 및 피드 업로드(36%), 소셜미디어 혹은 메시징 앱을 활용한 타인과 소통(34%), 다른 스마트 기기를 통해 다른 스포츠 경기 시청(22%) 순이었다. 개인 맞춤화 측면에서 스포츠 팬들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두세 가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동시에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 콘텐츠 간 연결을 통한 스포츠 팬들의 경험 확장을 의미하며 개인 맞춤화 측면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는 딜로이트의 분석이다.

자신이 관람하는 스포츠에 베팅한 경험이 있는 21세 이상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비중은 30%로 나타났고 성인 팬 전체의 22%를 차지했다. 또 전체 응답자 30%와 밀레니얼 세대 46%는 12개월 이내 스포츠 중계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독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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