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내달부터 무단방치 자전거에 대한 일제정비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무단방치 자전거는 보관소 등 허용된 곳 이외 장소에 버려두거나 관리하지 않는 자전거를 말한다. 주인을 찾지 못해 그대로 폐기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정비사업은 구가 무단방치 자전거의 점검 및 관리를 강화하여 쾌적한 보행로 및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순찰‧점검 대상은 지역 내 137개 자전거 보관소와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다중이용시설, 공공장소, 도로, 보행로 등이며 무단방치한 자전거에는 안내문을 부착한다.
안내문을 부착한 10일 뒤에도 찾아가지 않은 자전거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1조(무단방치 자전거의 처분)에 따라 수거하여 14일간 공고를 거친 후 매각 등 처분할 계획이다.
강북구는 2022년 방치자전거 1,561대를 적발했다. 1,222대는 주인이 찾아갔고 나머지 339대는 매각 및 보관했다. 2023년엔 1,827대를 적발해서 1,462대는 주인에게, 365대는 매각 등 보관했다.
구는 수리 가능한 자전거는 기증하거나 재활용하고, 수리가 힘든 경우 매각 또는 폐기 처분할 방침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앞으로도 무단방치 자전거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서 안전한 교통환경과 깨끗한 도시미관을 조성하겠다. 자전거 이용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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