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가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연속 득점에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선두 알힐랄과 친선전에서 패배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30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알힐랄과 친선전에서 3대3으로 팽팽하던 후반 42분 말콤에게 결승골을 허용, 3대4로 패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힘겹게 알힐랄과 맞섰다. 알힐랄은 전반 10분 만에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더니 3분 뒤에는 압둘라흐 알함단이 수비수 맞고 나온 볼을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로 차 추가골을 터트려 순식간에 간격을 벌렸다.
반격에 나선 인터 마이애미는 전반 34분 루이스 수아레스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전반 44분 알힐랄의 마이클 델가도에게 헤더로 실점하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델가도는 득점 이후 메시의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전매특허인 ‘호우 세리머니’를 펼쳐 인터 마이애미 선수들을 도발했다.
전반을 1대3으로 마친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9분 데이비드 루이스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메시가 키커로 나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10분 루이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꽂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알힐랄은 후반 42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말콤이 골 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더로 골 맛을 보며 4대3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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