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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판다’…서울시 기후동행카드, 7일만에 26만장 돌파

실물카드 준비물량 20만장 곧 소진

내달 7일 15만장 추가 공급

시 “모바일 카드 활용해달라” 당부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7일 만에 판매량 26만장을 돌파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는 판매가 시작된 23일부터 29일까지 누적 26만3000장(실물카드 16만6307장, 모바일 9만7009장)이 판매됐다. 가장 많이 판매된 지하철역은 선릉역, 홍대입구역, 신림역, 까치산역, 삼성역 순이었다. 이 속도대로라면 서울시가 당초 준비한 실물카드 20만장은 2~3일 안에 소진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우선 추가로 15만장을 생산해 다음달 7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내놓은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으로 지난 23일 출시해 27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서울시측은 매일 저녁 실물카드 잔여 물량을 공급하고 있지만 다음날 오전 중에 물량이 소진되는 경우가 많다며 역사 고객안전실 등에 사전 확인을 한뒤 방문하거나 모바일 카드를 적극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는 안드로이드 휴대전화의 소지자의 경우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무료로 수량제한 없이 발급·충전할 수 있으며 환불도 바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기후동행카드 사업 개시 첫 평일인 29일 약 14만2000명이 이 카드로 버스와 지하철, 따릉이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건수는 총 47만건으로 지하철 22만건, 버스 25만건이었다.



서울시는 실물카드 충전시 현금을 써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4월부터는 신용카드 충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의해 광역버스 등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2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충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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