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압하고 8강에 진출한 클린스만호의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8강에서도 적극적으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31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연장 전·후반 120분을 모두 뛰었다.
이강인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꼽힌다. 그는 이날도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전환 패스와 전방으로 찔러주는 킬 패스로 경기를 풀어갔다. 날카로운 킥 능력을 바탕으로 코너킥과 세트피스에서도 득점 기회를 만들어갔다.
다만 이강인은 연장 후반 받은 옐로카드로 경고 부담을 안고 8강전에 나서게 됐다. 클린스만호 주축 선수 중 10명이 경고 부담을 안고 있으며 이들 중 8강전에서도 경고를 추가로 받는 선수는 4강전에 나서지 못한다.
경기가 끝난 뒤 이강인은 “어떤 선수도 카드 부담을 생각하면서 경기를 뛰지는 않는다”면서 “아시안컵에서 쉬운 경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예상했던 경기였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경기를 뛴 선수나 뛰지 않은 선수나 코칭스태프까지 모두 한마음이 됐기 때문에 승리한 것 같다”며 “8강에서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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