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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민심잡기' 한동훈, 메가시티론·경기도 분도 '투트랙' 추진

수도권 생활권 개선 TF 발족

"김포·구리·하남 편입 추진"

韓 "주민 동의시 분도 추진"

2일 구리, 3일 김포 방문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에서 핵심 승부처가 될 ‘경기도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종료됐던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를 재가동하는 한편, 야당의 주요 의제였던 경기도의 ‘남북 분도(分道)’ 구상도 다루기로 했다. 수원에 이어 오는 2일과 3일 구리와 김포를 찾아 수도권 바닥민심 다지기 행보도 이어갈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당은 경기도에 사시는 동료시민들의 실질적 삶을 개선하기 위해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그 방향이 서울시에 편입을 원하는 지역에 대한 정책지원뿐 아니라 각 지역에서 원하는 점을 모두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동의를 전제로 경기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분도' 추진도 언급했다. 이는 김동연 경기지사를 필두로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의 ‘메가시티론’에 맞서 내놓았던 정책이다. 한 위원장은 “주로 민주당에서 많이 말했던 경기도 분도 역시 적극적으로 정부여당에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까운 관공서를 놔두고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경기 북쪽에 있는 분들이 서울 우회해서 수원 내려와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실상 이미 서울 생활권인 분들이 경기도에 편입돼 여러 행정적인 불편함을 겪고 계신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뉴시티 특위’에 이은 ‘수도권 생활권 개선 TF(가칭)’도 구성했다.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전략기획부총장이 비대위 의결을 통해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구체적인 TF의 명칭과 특위위원들은 추후 새롭게 구성될 예정이다. 배 위원장은 “경기도민의 삶에서 편리해지고 풍요로워지도록 하는 일을 국민의힘이 하겠다”며 “김포·구리·하남시의 서울 편입 법안을 이미 냈다. 이 불씨를 다시 살려서 반드시 경기도민이 원하는 삶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직후 새롭게 발족할 TF 구성과 관련해 김동연 지사와도 회동 요청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진행상황을 봐야할 것”이라며 “경기 남북 분도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얘기해야 하는 상황이라 위원회 활동이 진행되면 경기지사 및경기도와 긴밀히 협의해야할 사항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전날 수원을 찾아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2일에는 구리, 3일에는 김포를 연이어 방문해 수도권 맞춤형 정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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