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현대자동차와 연계한 미래 친환경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해 남목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통상 2년 가량 걸리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의 관련 인허가 절차를 1년으로 획기적으로 줄여 전국 최초 사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1일 시청에서 남목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남목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2694억 원이 투입돼 세계 자동차 산업 변화에 따른 미래 친환경 자동차 산업발전에 선제적 대응하는 맞춤형 산업단지 조성사업이다. 오는 2026년에 착공해 2028년까지 조성이 완료되면 전기차 부품, 수소연료전지 제조 관련 업체들이 들어서게 된다. 사업 예정지역은 투기방지를 위해 이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올해 하반기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산업단지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초 산업단지계획 승인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토부 등 중앙기관과 협력해 지역전략 사업에 대한 절차 간소화 특례를 적용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산업단지계획 승인 절차를 동시에 진행한다. 이를 통해 통상 2년이 걸리는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1년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3년 가량 걸릴 것으로 당초 예상했던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 신설을 위한 인허가를 1년에 마무리해 주목받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투자 촉진과 고용 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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