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375500)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7조 9945억 원, 영업이익이 331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6.6% 늘었고 영업이익은 건자재 가격 급등의 여파로 33.4% 감소했다.
그럼에도 DL이앤씨는 토목·플랜트 사업에서 약진하며 지난해 14조 8894억 원의 신규 수주를 올렸다. 전년보다 25.2% 높고 연간 목표(14조 4000억 원)를 4000억 원 이상 초과 달성한 금액이다.
분야별로 보면 토목사업 신규 수주액은 남해-여수 해저터널 수주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2.5% 증가한 1조 4290억 원을 기록했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 공장 건설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 등을 수주하며 3조 4606억 원의 실적을 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98.2%에 달한다.
주택사업에서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6조 7192억원어치를 수주했다. 자회사 DL건설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3조 2806억 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DL이앤씨는 이날 올해 경영목표를 연결기준 매출 8조 9000억 원, 영업이익 5200억 원, 신규 수주 11조 6000억 원으로 제시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관리 능력으로 부진한 건설경기 속에서도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DL이앤씨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경영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DL이앤씨의 신용등급은 건설업 최상위 수준인 'AA-'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DL이앤씨는 이날 보유 중인 보통주 자사주 293만 9077주(전체 주식의 7.6%)를 소각하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 3년간 연결기준 수익의 25%를 주주 환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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