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032350)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카지노’가 전통적 비수기인 올 1월 역대 최고 매출을 찍었다. 외국인 VIP 고객 비중이 높아지면서 매출 호조를 기록했다.
2일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카지노의 지난달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이 238억 5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기록한 직전 최대 순매출(200억 9000만 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64억 9300만 원)보다 267.3% 증가했고 143억 4000만 원을 올린 지난해 12월보다는 66.3% 늘었다.
제주 드림타워카지노의 지난달 테이블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 역시 1208억 2600만 원으로 전년 동기(672억 2600만 원) 대비 79.7% 늘어났다. 같은 기간 카지노 이용객은 2만 6245명을 기록했다.
제주 드림타워의 호텔 부문인 ‘그랜드하얏트제주’는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한 51억 4600만 원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카지노 매출 상승 이유로 “직항 노선이 있는 중국·일본·대만·홍콩·싱가포르 등에서 호텔과 카지노 재방문이 이어지며 VIP 고객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겨울 비수기를 지나 춘제 특수를 포함해 중국 단체관광객의 본격적인 방문이 시작되는 3월 성수기부터 더 강한 실적 랠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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